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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될줄 잘알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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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편안한 사람 | 작성일 | 2013-07-29 | ||
조회수 | 6806 | 추천수 | 6 | ||
664일째 이제 조금만 있으면 이 주년 기념일이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o:p></o:p> “대단하다, 훌륭하다, 이제 완전히 끊으셨네요”라는 격려성 맨트를 듣곤한다.<o:p></o:p> 뿌듯해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는 날도 있다.<o:p></o:p> <o:p> </o:p> 왕복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o:p></o:p> <o:p> </o:p> 첫째는 집사람이다. 힘들게 이어가는 금연스피리트를 담배연기와 바꾸게 만드는 사람도 집사람이다.<o:p></o:p> 와이프 와 파이프의 차이인가? <o:p></o:p> 금연을 이어가게 하는 사람도 담배를 사게 하는 사람도 와이프 일 수 있다.<o:p></o:p> 잔소리와 갈등을 담배로 풀지 말고 한쪽귀로 흘려듣는 기술이 필요하다.<o:p></o:p> <o:p> </o:p> 둘째는 모임이다.<o:p></o:p> 이 삼 년 전에 비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o:p></o:p> 의사친구가 ‘폐암의 원인은 담배만 아니라고 하더라’ 면서<o:p></o:p> 아니면 ‘올해까지 피우고 끊어야지’하면서 줄창 피워대는 애연가들.<o:p></o:p> 얼마 전까지 같이 피웠는데 그새 끊었다고 괄시할 수도 없고….<o:p></o:p> 의사들은 의외로 담배도 많이 피우고 과음하는 사람도 많다.<o:p></o:p> 자신들이 잘 알고 있으니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o:p></o:p> 건강에는 도사가 없다.<o:p></o:p> 모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o:p></o:p> 모임에 초대받지 못하면 서운하고 가서 이삼 차하고 오면 꼭 후회한다.<o:p></o:p> <o:p> </o:p> 셋째는 자만심이다.<o:p></o:p> 이 년씩이나 됐는데 한가치 피운다고 별일 있을려구..<o:p></o:p> 담배는 안 피우고 싶어지는 게 아니라 그냥 안 피우는 것이다.<o:p></o:p> 원래부터 안 피웠기 때문이다.<o:p></o:p> 한 개만 피워보면 어떨까? 아무도 모르는데…<o:p></o:p> 담배는 정직하다. 한 두 개만 피워보면 안다.<o:p></o:p> 다음날 아침 기상과 동시에 목구멍이 칼칼해진다.<o:p></o:p> 마른 기침과 약간의 묽은 가래가 올라온다.<o:p></o:p> 더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은 <o:p></o:p> 금연양심명부에 전과 1범이라는 붉은 줄이 깊게 패인다.<o:p></o:p> 내가 알고 하늘이 알고 내 몸이 안다.<o:p></o:p> <o:p> </o:p> 다시 한번 주문을 외운다.<o:p></o:p> 담배는 독약이다. <o:p></o:p> 쥐도 독약인줄 알면 두 번 다시 안 먹는다.<o:p></o:p> <o:p> </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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