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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금연이 힘든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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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풍운3 | 작성일 | 2013-07-02 | ||
조회수 | 7200 | 추천수 | 7 | ||
니코틴 중독, 습관, 약한 의지력, 유전적 사유 등 여러가지 있다고 합니다만, 담배는 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흔히 담배를 마약과 비교하는데요. 아마도 중독과 금단현상의 대표적인 것이 마약과 담배겠죠. 담배를 마약과 비교하자면 담배는 구하기 어렵지도, 비싸지도, 법적인 문제도 없죠. 마약은 당연히 그 반대이구요. 그래서, 마약은 저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첨부터 아예 할 생각을 안하죠. 그런데 담배의 '중독성과 습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담배는 마약과 비교할 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담배의 중독과 습관에서 벗어나 오랜 세월 동안(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몇년) 본인 스스로가 비흡연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더라도~ 또다시 흡연에 빠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첫째는 담배란 놈은 늘 우리주변에 있으며 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애써 찾아 헤매거나 다가가지 않아도 늘 우리주변, 일상생활 속에~ 직장에서~ 거리에서~ 휴게소에서~ 술집에서~ PC방에서~ 당구장에서~ 음식점에서~ 버스정류장에서~ 공원에서~ 병원에서~ 커피숍에서~ 학교에서~ 빌딩 출입구에서~ 아파트 1층 모퉁이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4계절 안가리고,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흡연자들이 내뿜는 담배 연기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우리 눈앞에 어른 거리고~ 잠시 푸른하늘과 먼산 바라보며 아무생각 없이 있을 때에도 어딘가에서 날아드는 생담배 연기는 내 코를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또 금연장소 일찌라도 건물 복도, 화장실에 남아있는 담배의 흔적들~ 무심코 가만히 있을 때도 한귀가 찾아들곤 합니다. 우리가 그 맛을 안 이상~ 항상 담배는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진정한 악마의 유혹 이랄까요. 둘째는 가격 입니다. 담배가격이 싸다 비싸다의 문제가 아니라, 세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담배의 위험성에 비춰볼때 엄청나게 저렴한 비용이라는 뜻 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담배 인심이 좋은 나라도 없지요. 직장 동료들한테 담배 얻어 피는 것도 어려운 일 아니고 술집, 당구장에서는 테이블에 올려진 담배 라이터는 주인이 따로 없구요 길에서 담배 피는 사람한테서 담배 한가치 얻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 조차도 좀 뭐하면 그냥 사면 됩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라이터 포함해도 천원짜리 3장이면 됩니다. 셋째는 담배 핀다고 감옥 안 갑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 피우다가 걸리더라도 과태료만 내면 됩니다. 벌금이나, 범칙금이 아니라서~ 담배 피는건 범죄 행위가 아니란 거죠. 그러니까 재흡연 한다 해도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윤리적으로도 흡연 매너만 지킨다면 괜찮구요. 이 세가지를 조합해 볼 때 재흡연의 위험은 늘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그 덫에 걸려들어 한가치를 피는 순간~ 처음 한가치가 사람 죽이는 겁니다. 그 한가치를 피면서 오늘부터 다시 쭉~ 계속 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근데, 그게 뜻대로 안됩니다. 오늘도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있는 여러분들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모든 것들이 무감각 해지는 그날까지~ 금연으로 달라진 나와 이 세상을 매일매일 즐기면서~ 스스로의 대견함을 매일매일 칭찬하면서~ 그렇게 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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