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필독]다양한 생각을 인정하기를 바라며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필독]다양한 생각을 인정하기를 바라며
작성자 연진서진아빠 작성일 2012-04-28
조회수 6798 추천수 6




긴 글을 썼는데 등록하기 직전에 에러가 발생해서 더욱 차분한 마음으로 이 글을 시작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 </o:p>

세상 모든 일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요?

나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 모든 이야기를 내가 모두 공감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없을 것이며

나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 모두가 공감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사실이며

여러분들 모든 이야기를 내가 모두 공감한다는 것 역시 진실이 아닙니다.

<o:p> </o:p>

이곳 금길마을 함께하기 공감마당은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모이는 아고라입니다.

나 만의 글이 게시되지도 않을 뿐더러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만 글을 쓰지도 않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나의 금연 생활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금연 생활에 도움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o:p> </o:p>

여러분 이곳 공감마당에 <연진서진아빠>의 글을 검색해서 보세요.

제가 금연과 관련된 이야기를 과연 얼마나 썼을까요?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금연과 관련된 이야기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신앙적 이야기, 아이들 육아일기, 주말농장 이야기 등등….

정말 공감하지 못할 이야기들로 가득할 겁니다.

그래서 저의 글에 반대하는 분들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곳 공감마당에 타칭 <이장>으로 추대되어 활동해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공감되지 못할 이야기를 금연 책에 넣고 싶다는 금연협회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적 재산권 위임장을 써 달라더군요. 이곳 금길마을에 계시는 몇 분의 이야기도 같이 편집되어 발행되는 것으로 압니다. 젬 스님, 투가리 님 등등.

저희는(분명코 맞을 겁니다) 대가 없는 요청에 잠시의 고민도 없이 흔쾌히 사인해서 보내드렸습니다. 탱크를 팔아먹는 이야기를 쓴 공감되지 않을 이야기가 왜 금연 책으로 엮어질까요?

금연 이야기가 아닌 순전히 사적인 신변잡기 같은 이야기가 왜 금연 책으로 엮어질까요?

금연 책에는 금연에 관련된 전문적 지식만 편집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o:p>무엇이 진실일까요?
 
</o:p>

이제 개인적인(분명한 개인적인)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의 금연생활은 400일을 넘겼습니다.

담배 생각이 날까요? 아니면 안 날까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오늘도 전 담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오늘따라 아주 많이 담배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곳 금길마을 공감마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글이 있지요?

참을 만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 처럼 힘들게 참아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수월하게 참을 만 합니다.

참고로 저의 친 동생은 6년이나 금연을 이어가다 지금은 다시 흡연인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왜 그럴까요?

솔직히 지금 고통을 인내하는 여러분들….

여러분들께서(물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자기의 몸에, 자기의 뇌에 매우 중독성이 강한 마약 성분을 심어주고는 십 년이 지났다고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진실일까요?

저 담배 생각 납니다.

아마도 1,000일이 지나도, 3,000일이 지나도 담배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참을 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견디고 있고, 이것이 마지막 금연 도전이 되게 하기 위하여 얼마 전 언덕 같으신 장인 어르신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말 참을 만 합니다. 하지만 담배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곳 공감마당에는 7년 차 선배님들의 실패담도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그 분들께서 그 글을 써주시는 이유가 뭘까요? 개인적인 치부를 드러내면서 까지 공감마당에 글을 쓰시는 이유는 항상 긴장하고 방심하지 말라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충고를 해주기 위해서일 겁니다.

<o:p> </o:p>

, <박승기>님과 <케이준>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생각이 나는 것을 생각난다 말했을 뿐인데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분은 대단히 행운아이십니다. 부럽고 부럽습니다.

전 박승기 님과 케이준 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담배란 놈이 이렇게 무서운 놈이구나.

3,000일이 지나도 여전히 생각이 나는구나. 400일 밖에 되지않은 지금 생각나는 것은 당연해. 하지만 참아야  하는 것이고 방심하지 말고 정진해야 하는 것이구나 하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 그런 식으로 공감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담배, 3천일이 지나도 생각나는 담배.

하지만 지금도 수월하게 참을 수 있듯이 3천일이 지나면 더 수월하게 참을 만 하겠지.

 

세상에 단 하나의 진실은 없습니다.

진실은 다양한 생각만큼, 다양한 생활만큼, 다양한 체질의 차이 만큼 여러 갈래의 길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과 다른 길로 간다고 목적지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내가 가는 길도 진실이고 다른 사람이 가는 길도 진실입니다.

금길마을 공감마당 회원님들은 그런 다양한 생각들을 인정하면서 성숙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참으로, 글 솜씨 없는 사람이 길게도 썼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생각을 인정하며 나의 의견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저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할 분들이 계실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저의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란 사실도 압니다.


평금 이루십시오. 고맙습니다.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