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2년.. 그리고 2년..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2년.. 그리고 2년..
작성자 백^^* 작성일 2011-11-18
조회수 6852 추천수 12

13년가량을 피웠습니다..

뭣 모르고 호기심에 시작한 담배였는데..

중단이 안되더군요..

그냥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담배 한가치가 삶의 낙이 되어 주었습니다..

처음으로 담배를 끊은것은 다른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겸사겸사 담배를 끊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라 낮에 졸리울때 그냥 자면 되기 때문에..

담배를 끊으면서 어렵기는 했지만 할만했습니다..

끊어야겠다고 늘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끊을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2년 가량을 끊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말했죠..

담배는 의지다.. 내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끊을수 있다..

의지가 약해서 담배를 못 끊는 것이다..

 

그러다 얼마후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별 생각없이.. 그저..

나는 언제든지 피울수도 안피울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시 담배에 손을 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길로 또 담배를 피우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몇년 쯤 지났을까.. 이젠 끊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한참 금연 열풍이 불었을 때였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담배를 끊기로 했습니다..

자신 있었지요.. 예전에 2년도 끊어봤으니..

그런 금연은 6개월만에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이유는 "나는 언제든지 피울수도 안피울수도 있기 때문" 이었지요..

 

몇년뒤 다시 도전했습니다..

3개월만에 무너졌습니다.. 역시 나는 언제든지 피울수도 안피울수도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 한 60-70살까지만 끊고 그 다음엔 실컷 피울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시 몇년뒤

1주일만에 무너졌습니다.. 3일만에 무너졌습니다.. 하루도 견디지 못했습니다..

저는 완전히 중독되어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보건소에도 몇번 가보았지만, 유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면서 주변 사람을 탓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니가 잔소리하니까.."

결국 제가 제 몸에 독을 부었습니다..

한갑을 넘었습니다.. 아침밥 먹기 전까지 3가치를 피웠고, 잠자다가 깨면 반드시 피웠습니다..

담배는 불가항력이 되었습니다..

또 보건소에 가고 약국에 가서 패치를 붙였지만 결과는...

 

담배 2갑을 사서 한꺼번에 줄담배를 피우고 담배를 버렸습니다..

다신 피우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그러나 결과는..

 

그러다..

내가 담배를 못 끊는 이유가 주변 사람 탓이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나 때문이었습니다..

 

끊고 싶다..

어떠한 댓가를 치루더라도 끊고 싶다..

얼마의 시간이 들더라도 끊고 싶다..

얼마의 비용이 들더라도 끊고 싶다..

나는 끊을수도 피울수도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결국 못 끊었다..

담배로 인해 소요된 돈이 천만원이 넘었습니다..

건강은 더 나빠졌고, 몸에는 악취가 배었습니다..

 

끊고 싶다.. 어떠한 댓가를 치루더라도 끊고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금길의 도움을 받아 끊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흡연몽 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오늘도 끊고 싶습니다..

어떠한 댓가를 치루더라도 끊고 싶다는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2년이란 시간이 왔네요..

오늘도 겸손한 마음으로 금연하겠습니다..

또 금연을 통해 저는 더 많은것을 얻었습니다..

몸만 건강해진것이 아니라 정신도 건강해졌습니다..

2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것을 도전하려 합니다..

오늘하루도 금연할 수 있도록 도와준..

금길 선후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