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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고백// 100일 안되신 분들께...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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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고백// 100일 안되신 분들께...
작성자 제임스 작성일 2011-11-10
조회수 7639 추천수 7

좀 긴데..그래도 힘들게 버티시는 분들은 다 읽어보세요... 시작....

 

 

 

그 힘들게 버티던 금연이 요즘은 아주 수월하고 좀 편하답니다. 간혹 올라오는 흡연 욕구도 심 호흡 한번 정도면 깨갱하는군요.....이런 글이 도움이 될지 몰라도 가장 어렵게 버티시는 100일 아래쪽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주절 거려 봅니다.

 

제 경험상 30일 까진 지독한 금단 증상과의 싸움이었고 100일 까지는 또 습관의 중독과 싸움을 했던거 같습니다. 딱히 30일이다, 100일이다라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숫자가 주는 강박 관념도 한 몫을 하긴 한거 같습니다. 버티기 어려우신거, 눈에 담배만 보이는거 잘 압니다. 그래도 버텨야 합니다.

 

어제는 매주 한번씩 가는 야간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힘이 없어 못가지 숨이 차서 못가는 경우는 없어졌습니다. 금연후 느끼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호흡기가 굉장히 좋아집니다. 이건 한달만 금연해도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평소 술도 안하던 녀석이 할 말이 있었는지 막걸리 한잔하자고 해서 일잔했습니다. 12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납니다. 술 마시고 오는 숙취가 없습니다. 평소 두갑 반, 취중에는 거의 4갑에 가까운 초 헤비 스모커였을 땐 아침에 일어나면 두통약부터 찾아야 했습니다. 하루 죙일 빌빌 거렸습니다. 지금은??? 요따구 말도 안되는 글을 남길 정도로 씽씽합니다.

 

제가 하는 주 운동이 제가 워낙 뻥을 많이 쳐서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운동량이 어마합니다. 평소 1시간이면 지구력이 바닥 났었습니다. 금연후는 2시간 까지 갑니다. 이 지구력을 높히기 위해서 보충제, 크레아틴, 파워 젤, 개 소주 ...등등 나름 할만한건 다 해보았습니다. 만족할 만한 효과가 없었는데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이건 200% 보장합니다. 극한 운동을 하시는 분들 보시면 흡연가들은 분명 한계를 빨리 느낍니다. 펌핑도 빨리 오고...

 

매일 먹는 식당에서 세번에 한번 꼴은 음식 맛에 감탄해서 맛있다고 합니다. 음식 맛도 물론 괜찮지만 제 입 맛이 살아 난 것입니다. 평소 생식과 야채식 위주다 보니 맵고 짠 것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고..무엇보다도 금연이 제 입 맛을 살려서 콩나물 반찬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라는거 또 남겨봅니다. 그 아삭한 맛이 환장하게 합니다 ㅎㅎ 이전까지 입 맛은 담배에 속은 것입니다.

 

냄새에 아주 민감해집니다 미각뿐 아니라 후각이 살아나서 정말 예민하게 냄새를 느낍니다 담배 냄새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 한참 전에 지나간 여성의 화장품 냄새까지 골목길에서 느낄 정도로 후각이 좋아집니다.

 

담배를 피지 않으니 주위 지인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이 자기 일 처럼 좋아해줍니다. 제가 금연해보니 흡연자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가 얼마나 역겨운지 알겠고 여성분들 심정을 이해합니다. 그 입으로 마눌에게 뽀뽀했으니 죽을 죄을 지은 것이죠...

 

애들이 어느 순간인가 아빠가 담배를 피웠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비 흡연자로 인식합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이구요...아주 흐뭇해집니다. 비 흡연자의 가족이니까요...마눌이 뽀뽀 잘해줍니다 ㅎㅎㅎㅎㅎ

 

기타 등등 참 많은데....이런 저런 이유로 삶의 질이 틀려집니다. 사는게 사는거 같고..특히나 전 운동의 효과를 금연때문에 확실히 느끼니 더 재미있고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담배를 참아서 오는 일시적 중독 증상에 대한 갈급보다...금연에서 오는 보람들이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기에 지금 하루, 하루 힘들게 버티시는 분들은 참으세요...제 얘기처럼 심장에 칼 하나 꽂아두고 참아보세요...그럼 정말 좋아집니다. 사는게 사는거 같습니다. 참말입니다요~~~ 버티면 이깁니다.

 

 

꼬랑지: 오늘의 꼬랑지는 무조건 버티시라는거..점 점 더 수월해지고 금연에서 오는 즐거움이 커진다는거...저도 늘 평금하기 위해서 깨어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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