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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다른것에 비하면 쉬운일이었습니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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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다른것에 비하면 쉬운일이었습니다..^^
작성자 아공 작성일 2010-10-26
조회수 8714 추천수 6


- 규칙적인 삶이 주는 즐거움 -


지금까지 살면서 저는 항상 세상에 반항을 했습니다..^^;

 

어릴때 하라는 공부 멀리했고.. 대학1학년때는 중고등학교시절 안배웠던 담배 억지로


피웠습니다. 또 가라는 학교 멀리하고 지방대로 가는 반항(?)을 보여주었고 대학졸업후


일부러 저녁마다 소주반병씩을 마셔대며 보름연속 콤보를 찍다가 낮에 약간의 어지러움에

 

놀라서 끊구요.. 담배는 운전하면서 신호등에 걸릴때마다 피워댔습니다. 차막히면 한대,

 

신호등에 걸리면 한대, 커피한잔먹으면서 한대, 밥먹고 나서 한대, 화장실에서 한대, 아침에

 

일어나서 한대 등등 그 모든것이 저에게는 소심한 반항이었습니다ㅋㅋ


그리고 평일날은 감히 해보지못한 늦게까지 잠안자기...금욜날 저녁 일부러 폭식해보기


토욜날은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늦잠자보기.. 하루종일 TV보기.. 그러다가 지치면 소설책

 

몇권 쌓아놓고.. 책만 읽다가 월욜날 아침 허둥지둥 출근하기..라면, 비빔면, 짜파게티, 국수


등등 면음식만 먹어보기, 이틀정도 물만 마시며 버텨보기..인터넷으로 만화 밤새워서 보기..


일일이 말할수 없을정도로 수많은 반항(?)을 했습니다..


항상 고민을 했었죠..왜 세상의 잣대에 맞춰서 생활해야 하는가? 왜 닭이 울때 일어나야하

 

고 밤이 깊어지면 잠이 들어야 하는가? 집은 왜 청소를 해야하며 나는 왜 세상의 규칙에 맞


춰살아야 되는가? 나는 로보트도 아니고 기계도 아닌 생각을 가진 인간인데.. 항상 규칙적


이어야 하는가? 학창시절 맘에 드는 옷이 사고 싶어.. 일주일동안 매일 한끼식만 먹어가며


아낀 돈으로 사고 싶던 옷을 구입했을때 불규칙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봤고.. 한그릇에 2500


원하는 라면한그릇이 주는 포만감을 포기하고 몸에 백해무익하다는 담배를 구입했을때의


기분은.. 바로 불규칙이 주는 또다른 이익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머리가 무겁게 느껴져서 병원에 갔을때.. 무심코 재본 혈압이 어느새 제 키

 

에 근접해올때 느꼈던 공포심.. 그때 내린 처방이 '고혈압약 복용'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1년을 복용하고 금연한지도 2년이 넘은 내가 무슨 고혈압약인가 싶어서 6개월


쉬었더니.. 혈압이 요즘 주식시장의 주가처럼 또 올라갔습니다..

 

주치의선생님 말씀이 젊은 사람이 '중풍' 맞아볼려고 이렇게 몸관리를 안하느냐고 하시는겁


니다ㅋㅋ 사실 담배도 끊었구.. 음주 한달에 3회정도 마셨구.. 운동은 전혀 안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조절 전혀 안한 상태였구요..중풍이라는 단어... 그리고 뒤따라오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서 오른쪽손을 벌벌 떨면서..한쪽 다리를 절면서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오


버랩되는데.. 와우.. 끔찍했습니다 ㅡㅡ;


그래서 추석이틀 앞두고.. 금연에 옵션으로 금주, 고기 안먹기, 면음식 안먹기, 음식에 소금


안넣고 먹기 등등을 실천한바.. 지금까지 중간에 먹은거는 오리고기 몇점 먹은거 2회, 라면


1회, 우동 2회, 술은 완벽금주로 한달 넘게 지나오고 있습니다

 

금연 어려우시죠? ㅋㅋ 근데 사실 금주, 고기 안먹기, 면음식 안먹기, 소금 안넣고 음식먹기


를 실천해보는바... 금연은 사실 '새발의 피^^' 수준입니다..

 

식욕은 의식의 세계가 아니라 무의식의 영역이라는 말씀 들어보셨죠? 사실입니다..ㅋㅋ


제가 금연 잘참고, 성욕 잘참고, 물욕(재물에 대한 욕심수준) 잘참고 다 잘참는데..식욕을


억제하는건 고문 수준입니다...이또한 매일매일 날짜를 카운터하고 있어요..

 

또 있습니다.. 운동 저능아에 가까웠던 제가 아침에 출근하기전 집근처에 산을 1시간 넘게


등산한 후 8시되기전에 회사에 출근을 한다는 사실입니다..ㅎㅎㅎ


왜 닭은 새벽에 울었는가? 바로 새벽공기의 상쾌함이 닭이 소리 지르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랜턴으로  비춰가며 5시50분쯤에 산에 오릅니다.. 그리고 땀에 흠뻑 젖을만큼 걷다가


내려오죠.. 오늘 저녁도 다양한 채소와 3숟가락 수준의 현미밥으로 해결했습니다


주변 사람들 말이 '암환자도 아공처럼 살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을거야'라고 말할 정도로


무섭게 규칙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요..제가 몸서리쳐질정도로 싫어했던 규칙적인 생활이 이제는 마치 맞춤옷처럼 몸에


잘 맞는다는 겁니다. 저렇게 생활하니.. 뱃살이 쑥 들어가고 볼살이 빠집니다

 

원래 저염식만 해두.. 뱃살이 들어가는데 술, 면음식, 고기 안먹으니.. 뱃살이 낄게 없죠


오늘은 간만에 뭘좀 하느라.. 늦게까지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여기 뛰어들어왔습니다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담배끊고 술끊고 고기끊고 면음식 끊고 소금 거의 안먹고 사는거 알려드릴려구요

 

무슨 맛으로 사냐구요? 바로 절제하는 기쁨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주변사람들한테 이렇게 살면 제 키만큼 높았던 혈압 안정되겠죠? 했더니

 

그렇게 살면 3년안에 완치도 되겠다면서.. 혀를 내두릅니다..ㅋㅋ


이제 세상에 반항도 많이 해봤으니.. 규칙적으로 살아볼려구요...아직 아공은 30대지만

 

 지금부터 절제된 삶으로 '타의모범'이 되는 방정한 사람이 되어보려구요..

 

또하나 느낀점은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니 .. 화가 나지 않아요.. 왜 육식동물들은 사납고

 

채식동물들은 온순한가 했더니.. 음식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실천해보세요^^; 효과만점입니다......

 

부부간에 다툼도 제로가 되더라구요..ㅋㅋ


PS 저렇게 한지 보름만에 혈압이 170/111이었는데.. 130/75로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40여

 

일 넘었으니.. 더 정상화되었을겁니다..ㅋㅋ 다른건 몰라두.. 음식은 저염식으로 드셔보세

 

요..정말 뱃살이 쑥 빠집니다...^^

 

확장기혈압과 수축기혈압의 합이 200이하로 떨어지는 그날까지..도전은 계속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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