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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입문자 님들께 - 금연 백일의 과정.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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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입문자 님들께 - 금연 백일의 과정.
작성자 김성길 작성일 2009-01-13
조회수 9437 추천수 5
 

백일을 지나고 나니, 이제는 돌아볼 여유도 생기고 나름대로의 자신감,자긍심도 생깁니다.

금연 선후배님들의 댓글과 관심이 큰 힘이되어 현재까지 성공중입니다.

저도 보답으로 한가지쯤 입문자님들께 주고 가야할 의무감과, 다음 단계로의 마음을 다지며, 금연 백일간을 기록해 봅니다.


- 나의 흡연 이야기 -

저는 올해 사십대 후반입니다. 제가 젊은 시절만 해도 시외버스의 좌석뒤에는, 지금의 컵걸이대신 재떨이가 붙어 있곤 했습니다.

그때만해도 성인이라면 담배는 당연히 피우는것이고, - 군에 입대하면 흡연은 필수 과정이고 - 담배피울줄 아시는분과, 담배피울줄 모르는 쫌팽이로 구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사회적 흡연 분위기는 그랬습니다.

제경우에는 불행하게도, 중학생때 친구들과 숨어서 담배를 배우며, 어른흉내를 시작했지요.

그 불행한 순간부터, 30년동안 세금내면서 독극물을 흡입하는 못된 중독자로 살았습니다.


흡연율 통계를 참조해보면, 올해 마흔 가량 되는 연령부터 환갑 정도의 연령대가 가장 흡연율이 높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달리 표현하면 가장 피해자가 많은 연령대지요.

개인적으로 초등동문회를 가보면 지금도 남자들중 열이면 일곱여덟은 흡연을 합니다.


- 금연 두렵고 어렵지 않습니다 -

저는 30년 흡연기간 동안에 금연을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왜? 금연시도를 안했을까요? - 실패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금연이 어렵다는것과, 실패의 이야기를 너무많이 듣고 있기에 두려웠습니다.

금연선포후 실패하면. 실없는 사람이 되는것. 특히 아내에게 신뢰못할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가장 두려워서 금연을 시도조차 못해 본 것입니다.


그런데, 용기를 내서 금연을 해본결과. 금연의 과정이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것 만큼 힘들지 않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정도의 노력이면 가능 하다는거지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 보면 금연 성공하신분들 꽤 많습니다. 왕 골초들도 성공자들 많습니다.


- 나의 금연과정-

금연을 작정하고 처음 찾은곳은 보건소 였습니다.(본인 주소지가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처음으로 하는것이 일산화탄소 측정입니다.

제경우에는 흡연자 중에서도 심한 수치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흡연 피해의 관한설명 - 다음으로 금연패치,껌 등등 여러 가지 줍니다.

가장 큰 이점은, 보건소에 등록을 하면 지속적인 관찰 대상이 된다는것입니다.

이것이 별것 아닌거 같아도 누군가와 약속을 지켜야하고, 누군가 나를 관심있게 관찰한다는것이 금연의 큰 원동력으로 작용 합니다.


상담후에 디데이를 결정합니다. 제경우에는 3일후 정도로 잡았던걸로.....

그리고 그날부터 금연사이트에서 참조될만한 거의 모든 글을 흩었습니다.

금연나라에서 금연지침서(stop smoking?)를 다운받아 인쇄하여 두번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문구들은 밑줄치고 옮겨적고..... 결심을 다지고...

드디어 한페이지로 축약한 금연결심문을 완성하여, 사무실과 집에 각각 잘보이는곳에 붙여 놓았습니다.


디데이 전날에 초등 동창모임이 있었습니다. 목아프게 피워댔지요.

집에 들어가니 벌써 12시넘어 디데이더군요. 술이 몹시 취해서도, 새담배 한갑을 뜻어 한 개 피우고, 나머지 19개 꺽어서  변기에 처박았습니다.

다음날 집과 사무실에 있는 라이터를 버릴려고 모아보니 참~ 많기도 하더군요.

선물받은 비싼 라이터도 있고, 길거리 뽑기라이터는 어디서 그리 많이 얻어왔는지, 다 가스채워서 항상 쓸 준비상태이고, 일회용은 또 ...,,    다합쳐서 대봉투로 한가득. (그거 살짝 아깝기도하고, 혹? 또 쓸까싶어 버리지 못하고 책장 구석에 박아 놓았다가 몇일전에 라이터 찾는사람 있길래 봉투째 줘버렸습니다.)


금연 돌입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최초로 금연성공 할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금길 공감마당을 정하여 최초로 글을 달았습니다 - 많은 분들이 달아준 댓글이 엄청 힘이 됩니다. 내가 내손으로 실명으로 작성한 글에 대해 책임을 져야겠지요.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이 많은 카페 두 곳에 금연 사실을 공표해 버렸습니다.

저질러 버린 거지요.

긴장의 끈을 놓치 않으려고, 잠들기전과 눈뜰때 반복해서 곱씹고, 하루종일, 항상 마인드 컨트롤로 금연결심을 반복했습니다.


한달까지만 힘듭니다.  한달지나면 이후로는 점차 훨씬 수월해집니다.

석달지나면 혼자서는 거의 생각나지 않습니다.


-금단증상과 몸의 변화-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 입니다.


개인적으로 금연후 가장 좋은 변화는 -

.더러운 기침 가래에서 당장 해방됩니다.

.위장병이 사라졌고, 음식 먹는 즐거움이 새롭습니다.

.등산가면 아무리 고바위길도 만만해 보입니다.

.와이프와 얘들앞에서 목에 힘줄수 있습니다.


힘들었던 금단증상 -

.금연초기부터 쏟아지는 잠과, 몽롱한 상태

(암것도 집중할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기상후 잠이 덜깬 상태 - 한달보름쯤 고생했습니다.)


.15일쯤 지나서 - 호흡곤란 증세에 고생함

( 심호흡 같은 한숨이 반복되는데 - 심호흡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매연이 가득한 느낌이죠.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까지 들더군요. 선배님들 조언대로 무조건 산책 나갑니다.)


.잇몸 출혈 - 평소엔 양치를 해도 출혈이 없었는데, 금연후 양치하면 피가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씌운 앞니가 들떠서(치과에서는 금연과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스케일링하고,치아교체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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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 초기 한달까지, 지독한 금연각오! 로 이겨내시면, 금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금연시작 하지 마시고, 책이나 게시판 등을 통해 심적준비를 하고 시작하세요.

<<  담배의 실체를 알고, 금연하는 이유를 확정 지으세요  >>

혼자서 금연 하지마시고,

<<  보건소 등록, 금연사이트에 실명으로 글올리기  >> - 꼭 이용하세요.

금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금연입문하는분들 참조될 만한 것들을 자꾸 끼워넣다보니 조금길어 졌습니다. 마칩니다. (첨부파일은 동일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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