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담배를 피기 시작한지 9년이 넘었습니다. 물른 10년 20년 30년이상된분들이

수두룩 하시겠지만.

금연을 시작하는데 힘이 드는건 어느 누구나 똑같다고 봅니다.

금연을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핑계륻 대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아버지 같은경우는 담배를 피기 시작한지 35년이 넘으셨는데요

술을 한잔도 못드시는 체질입니다.

거기에 담배까지 끊으면 인생의 낙이 사라진다고 구시렁(?) 대십니다.

또한 체질상 특이체질인지 병원가서 검진을 받아 보니 담배안피는 사람과 비슷할정도로 깨끗하다고 진단 나왔다고 큰소리 뻥뻥 치십니다.

여기까지 말을하면 저야 할말이 없어지지요;;

모든 금연실패자들이 이와 비슷합니다. 흡연욕구가 날때 또 금연하면 되지뭐.

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한대만 피자. 또는 자포자기로 담배피고 죽자

등등 이러한식으로 실패를 많이 하십니다.

저도 군대 있을땐 평균적으로 1갑반 또는 2갑이상을 피워댄 일명 골초입니다.

선임들이 오죽하면 저보도 "담배인삼공사"라고 말할정도입니다.

일주일 훈련을 나가면 담배는 2보루 이상을 챙겨 갑니다.

항상 군복주머니엔 뜯어져 있는 담배1갑과 새담배 1갑또는 2갑이 항상 들어있습니다.

수시로 줄담배를 펴댓습니다. 30분만에 15개피 이상을 피운적도 있지요.

담배를 어떻게 끊을까. 전역해도 담배를 못끊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금연을 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확고한 목표의식이 필요합니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담배를 끊을수밖에 없겠다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2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죽어라고 해대는 기침에 따른 천식기..

천식 안걸려본사람은 모르시겠지만 한번 발동되면 정말 식은땀이 줄줄 날정도로

힘듭니다. 기도(숨구멍)를 밧줄로 꽉 졸라매어 아주 가느다란 공기만 통하는 느낌

산소기 부족해서 어떻게든 조금더 많은 산소를 빨아들이기 위해 썌~엑 쌔~엑 하고

공기를 억지로 들이 마시는 느낌.

한달에 평균적으로 한번씩은 이러한 증상이 왔었습니다.

군인이란게 쉽게 병원에 갈수도 없는 입장이라 그냥 참아 왓었습니다.

두번째는 돈문제였습니다.

부사관 즉 간부는 군담배를 신청할수 없었습니다. 물른 편파적으로 담배를 피지

않는 소대원을 대신해서 신청해서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전역할때쯔음

행정관의 횡포로 끊겨 버렸습니다. 결국엔 돈을 주고 구입하는 방법 뿐이었죠.

디스를 PX에서 구입하는건 밖에서 구입하는것과 가격이 같았습니다.

하루에 1갑반 또는 2갑을 피니 한달이 되면 평균 4보루에서 5보루 이상을 피웠습니다. 담배값만 10만원 이상을 투자한거지요.

그러다 전역할때쯔음 되니 밖에 나가서 바로 직업을 구할수 있는 보장도 없어 돈이 부족하면 어떻하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2가지 목표의식이 생기고. 마지막으로 담배를 끊는 확고한 날짜를 정했습니다.

바로 전역일 2006년 8월 15일이었습니다. 바야흐로 광복절이니..제 목표의식에

더욱 힘을 실어 주었죠.

그리고 14일 연대장실에서 전역신고를 끝내고 그날밤 집에 가기 위해 짐을 쌌습니다.

짐을 다 싸고 밖에 나오니 여름이었지만 강원도 철원이라 시원한 바람이 제 코끝을 간질렀습니다.

주머니를 뒤져 남은 담배를 확인하니 아직 10개피가 남았습니다.

시간은 오후 11시 40분경 마지막 담배를 피웠고 남은 담배는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시간이후로 지금껏 한개피의 담배로 피운적 없었습니다.

담배를 끊는덴 위에 처럼 확고한 목표와 금연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자신의 머릿속에 각인시켜야 합니다.

그후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아 담배를 보거나 생각이 날때 처음 입력했던

자신의 목표와 이유를 생각해내며 참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담배에 대한 생각보다

다른 생각을 우선적으로 하며 지워나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3달이상이 지나면 점점 담배에 대한 욕구와 습관이 사라지는걸 느낍니다.

이상이 제가 금연한것에 대한 비법입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이 되시면 꼭 한번 패보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금연길라잡이의 전화상담 서비스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꼭

흡연욕구가 있을때 때마침 전화가 자주 걸려오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