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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 마세요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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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 마세요
작성자 min 작성일 2009-01-10
조회수 8048 추천수 6
 <아래 권민정 님의 글을 읽다가 느껴서>

 

금연일을 새해 첫날로 정하는 분이 많이 있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6년 전 1월 1일.


첫날 실패했지요.

둘째 날 또 여전했어요.

셋째 날 역시 참담했습니다.

열 번째 날도 똑같이 망가졌습니다.

서른 날도 한결같이 지고 말았습니다.


서른하나의 날을 실패하니 2월이 되더군요.

다시 아흐레를 도전하고 계속 지는 상황에서

절망이 밀려오긴 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내 삶의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으니까요.


지난 세월 수천 번의 금연을 시도했고

시도한 횟수와 동일하게 실패의 아픔을 맛보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며 이번에 지면

다시는 절대 금연을 시도하지 않고,

편히 담배 피다 암 걸려 죽거나

심한 천식으로 고통의 삶을 살거나 간에

되는대로 막가는 인생을 살면 그만이니까요.


그러나 진정 인간답게 살다 죽고 싶었어요.

그래서 포기할 수 없었고 끝까지 밀고 나갔지요.


마흔의 날이 좌절 되고

마흔 한 번 째의 날, 2월 10일,

어찌어찌해서 겨우 하루를 버텼습니다.


다음날 : 감격, 기적, 나도 할 수 있다는 감동의 물결.


그 하루가 나의 인생에서 너무 소중한 떨림이었기에

그 기적의 하루를 허무한 쓰레기로 만들지 않기 위해

죽음보다 깊은 시련을 딛고 하루씩 날을 더해갔습니다.

한달이 되고 백일이 되고 천일이 되더니 잊어지더군요.


이때부터 내가 믿는 말이 둘 있습니다.

하나, 기적은 이루어진다 :

나는 금연이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둘, 하루의 사랑을 위해 죽어도 한이 없으리 :

내 몸 사랑을 딱 하루하였습니다. 그 하루의 사랑을 버리지 않고

6년째 오롯이 지내고 있으며 평생을 여일할 것임을 나는 압니다.


금연의 요체 : 딱 하루만 이기면 됩니다.


제일 힘든 하루를 버틴 사람이 어찌

덜 힘든 둘째 날을 참지 못하겠으며

훨씬 쉬운 한달을 이기지 못하겠으며

아주 쉬운 백일을 넘기지 못하겠어요.


하루를 승리한 사람이 다음에 쓰러지는 건

담배가 강해서도 아니고 내가 약해서도 아닙니다.


첫 하루의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힘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담배라 불리는 주인에게 자신을 맡기는 ‘종’생활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t.v.에서

정신발육이 약간 더딘 사람에게

혹사시키며 임금을 주지 않는 현대판 노예제도를 보고

우리들은 그 주인에 대해 분노하고 치를 떨지만,

정작 흡연자인 자신은 스스로 담배의 노예가 되어

비굴하고 비참한 노예로 살아가면서

왜 자신에게 분노하지 않고

그리 관대할까요.


우리 모두는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탈바꿈하는 중입니다.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을 노예로 살았는데

홀로서기가 쉽겠습니까, 두렵고 후회도 되겠지만,

분명 이 고통의 언덕을 넘어가면

자유라는 푸른 풀밭이 펼쳐지고

사랑이라는 들꽃 하나 있답니다.


힘내세요.


큰 보물은 고통이나 고난 없이 얻을 수 없는 법.

금단의 시련이 클수록 얻는 기쁨도 큼을 믿으세요.


모두의 이룸을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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