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정말 존경하던 분과의 술자리가

끝난후

그렇게 여리고 우아하신 여신같던 !존경하던 !

그

분께서 별안간 담배를 태우시더군요...

순

간

머리를맞은듯 뇌정지상태가 몇초간 흘렀어요

내가존경하는분이 담배를 태우시는데

이런광경이 멘탈을 부시네요

하...

저는 저만 안피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제가 담배를 끊음과 동시에

제가되고싶던 제가 동경하던 어떤 누군가가 되어있었나봅니다

세상은 변화하는 날 따라오지 않는다는다는걸

깨닫게되네요

담배를 피운다고 존경받지 못할사람은 아니겠지만요

딱히 존경받을 사람도 안될수도 있겠단 생각이듭니다

도덕적이지 않다는건

도덕적으로 본받을게없다라는 관점으로도 보여지네요

여러가지로 실망스럽고

복잡스런 마음입니다 한편으론 예전에 저분이 담배를

태우는걸 알았다면 같이 한번 태워볼것을 이란 생각도 있을만큼

실망하기 싫은데 말이죠

제가 흡연자였기에 잘압니다

그 몇초 몇분을 못참아 흡연을 해왔었다는것을요

그것도 못참는 분을 존경해왔다니

진심 복잡합니다

금연인 비흡연인을 존경하려던건 아니었을텐데

왜이렇게 실망스러운지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