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금연 시작. 100일 뒤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벌써 몇 번째인지 손가락으로 셀 수 조차 없을 만큼의 금연 시도를 다시 한 번 시작해본다.

100일 뒤의 나 금연하고 있나요?
만약 지금도 담배를 계속 태우고 있다면
벌써 15년 이상 지속해온 담배 때문에 나 자신과 주변에 미친 좋지 않았던 영향들을 다시금 되새겨보길 바랍니다.

매일 아침 항상 답답한 가슴으로 무거운 몸을 일으키는 나를 기억하시나요?
그동안 피워온 담배값이 어림잡아 계산해도 천만원은 훌쩍 넘어가는 것을 아시나요?
그동안 피운 담배가 약 72,000개피. 담배를 피우느라 보낸 시간 360,000분. 즉 250일.
250일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담배를 피우느라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담배에 찌들어 누렇게 변색된 치아와 검어진 피부의 거울 속 내가 보이나요?
내 담배 때문에 나를 멀리하는 가족들과 친구, 동료의 모습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라도 아직도 담배를 태우고 있다면,
오늘 아침에도 유독물질에 짓눌려 고통스러운 가슴을 붙잡고 일어났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