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욕구가 이다지도 간절한데 … 이삼일을 채 못버팁니다 29년 흡연인생중 두어번 금연도전 있었으나 지금처럼의 절실함은 아니었는데 이래살다 죽고싶은건지 ㅜㅜ 감기로 한달째 밤마다 간헐적 호흡곤란이 와도 그 몇일만 넘기면 하루 한개피라도 손에 쥐게 됩니다 엊그제 수욜 보건소방문후 보조제 캔디 수령하였고 다음주 만성호흡기염으로 성모병원 정밀검사 예약잡아놓고도 정신못차립니다 ㅜ 도움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길잡이입니다.

 

금연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금연 성공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금연 재도전을 이어가시려는 용기에 응원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단칼에 담배를 버리지 못하고, 금연 재도전을 하신다는 점이 결코 의지가 약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29년 이상이란 긴 시간의 흡연으로 인해 금연초기에 넘어야 하는 금단증상이 힘드신 겁니다.

 

금연 시작하는 순간부터 흡연 욕구는 더 강해지고 금단증상으로 힘들지만, 평균적으로 금연 2일째에 금단증상은 심해지고 3~4일째 가장 강해지다가 5일째 이후부터 서서히 감소되기 시작하기에, 금연시작 이후 2~3일째 재흡연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적인 금단증상을 대처하기 위해 금연보조제를 이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보건소에서 니코틴보조제를 수령하신 듯 합니다. 단, 경구용 금연약은 복용하시면서 감연하시다가 단연으로 도전이 가능하지만, 니코틴보조제를 이용하실때는 감연이 아닌 단연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니코틴보조제(금연패치, 금연껌, 금연사탕)를 이용하실때는 한 개비의 흡연도 허락하시면 안됩니다.

 

금연보조제를 이용하실 경우 금단증상과 흡연욕구가 감소가 되는 것 일 뿐, 완전히 사라지는건 아니며, 금연성공이 2주이상 유지되면서 흡연 욕구는 서서히 감소되기에,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하셔도 담배 생각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코 의지가 약해서 보조제를 사용해도 담배 생각이 나는 건 아닙니다. 보조제 이용과 함께 순간의 흡연욕구를 이겨내기 위한 행동 실천이 필요합니다. 금연간식을 이용하시거나 심호흡을 하시거나, 산책으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잊기 위해 노력하시거나, 흡연 장소는 피하시고, 가능한 술자리도 피하시는 행동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장기적인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흡연 습관을 금연 습관으로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금연계획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금연 준비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흡연욕구 대처법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손이나 입의 허전함 대처하기

: 빨대로 물 마시기, 무가당 사탕이나 껌 물고 있기, 은단 이용하기, 지압볼, 고무공, 호두알 손에 쥐기 등

- 집중력 저하, 초초함 대체하기

: 산책을 하거나, 천천히 심호흡 10회이상 하기, 작은 분량의 책 읽기, 지인과 전화 통화하기, 음악 듣기, 노래 따라부르기 등

- 충분한 휴식시간, 수면시간 가지기

- 스트레스 대처법 활용하기

: 복식으로 심호흡하기, 명상하기, 가벼운 운동하기 등

 

이러한 인지 행동 대처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는 금연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금연상담전화(1544-9030)로 전화하시면 일회성 금연상담 뿐 아니라 금연상담 프로그램에 등록하실 경우 전담 상담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전화를 받으시면서 1:1 상담으로 금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