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맨 No Smoking Guide(작가:김카산/검수:금연길라잡이) - 제4화 소중한 것

흡연자 : (흡연하면서 운전한다.)

금연맨 : (문을 두들긴다)똑똑

흡연자 : 네 무슨 일 이시죠?

금연맨 : 안녕하세요 금연맨이라고 합다. 볼일이 좀 있어서 그러거든요.

흡연자 : 볼일? 뭔데요?

금연맨 : (흡연자 차량에 쓰레기를 쏟는다)

흡연자 : 으아아 아악! 뭐야!! 당신 뭐야 미쳤어? 왜 남에 차에 쓰레기를 버리는데!

금연맨 : 어이쿠 버리면 안되는건가요?

흡연자 : 아니 이 사람이 지금 나랑 장난하나 뭘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데!

금연맨 : (흡연자를 때린다) 갓-뎀!!

금연맨 : 그렇게 해서 안되는 일을 잘 아는 녀석이 길바닥에 담배꽁초를 버려?! 길바닥이 니네집 쓰레기통이냐!

흡연자 : 아니 고작 담배꽁초 하나 버린거갖고 왜 이리 호들갑인데요!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금연맨 :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자네의 그런 행동 하나 때문에 자칫하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단 말일세!

흡연자 : 사고요?

금연맨 : 불씨로 인한 화재! 그리고 사람에게 맞을 경우 발생할 인명피해! 이런 일들이 자네 때문에 발생하지 않을 근거 또한 없다고?

금연맨 : 또한 운전중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폐기물 관리법 제8조(폐기물의 투기 금지 등) 위반에 해당되며 신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네

금연맨 : 자네도 담배꽁초 하나 버린것 때문에 신고당해서 과태료를 내고 싶지는 않겠지?

흡연자 : 네...

금연맨 : 운전중 흡연의 문제점은 그뿐만이 아닐세. 운전자의 손과 집중력을 분산시키며 그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있다네. 자네에겐 소중한 사람이 없는가?

흡연자 : 아내와 딸이 한명 있습니다... 하...하지만 가족들 앞에선 절대 흡연을 하지 않는다구요???

흡연자 : 딸 아이가 몸이 약한 편이라서... 담배가 피고 싶을땐, 밖에 나가서 주변사람들이 없는 장소에서 피거든요...

금연맨 : 노노~ 자네는 뭔가 착각하는거 같군

흡연자 : 착각이요...?

금연맨 : 주변인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안주기 위해 혼자 나가서 폈다? 이미 흡연을 한 시점에서! 자네의 몸에는 담배의 해로운 성분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금연맨 : 자네의 얼굴과 머리에! 자네의 몸과 옷에! 차량과 같은 주변 사물에! 자네는 담배의 해로운 성분들을 몸에 지닌채 딸 아이에게 매일 접촉하고 있던 거라네!

흡연자 : 내가 무슨짓을...

금연맨 : 아니 아직 늦지 않았네... 딸 아이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금연을 실천해 보게나

흡연자 : 네!

금연맨 : 노 스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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