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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담뱃갑 포장규제ㆍ첨가물 금지…금연 유도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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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담뱃갑 포장규제ㆍ첨가물 금지…금연 유도
작성자 길잡이 작성일 2012-12-20
출처 연합뉴스
 "흡연이 당신을 죽인다" 문구와 끔찍한 사진 75% 차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유럽에서는 앞으로 담뱃갑을 보면 담배 피울 마음이 싹 가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흡연이 당신을 죽인다"는 문구와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진이 담뱃갑 거의 전면을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9일 담뱃갑 포장을 규제하고 첨가물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금연 정책을 발표했다.

토니오 보르그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연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시(市) 인구에 해당하는 약 70만 명의 유럽인이 흡연으로 사망한다고 밝히고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흡연을 금지할 수는 없지만 흡연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르그 집행위원은 EU의 금연정책으로 현재 27%인 흡연자 수를 5년 내에 2% 감소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가 지난 2년 동안 논의를 거쳐 마련한 금연 정책에 따르면 담뱃갑 포장 전면과 후면의 75%를 "흡연이 당신을 죽인다. 당장 끊어라!"라는 흡연 경고 문구와 흡연으로 인한 질병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덮도록 규정하고 있다.

EU의 금연 정책은 청소년이 쉽게 담배에 빠져드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담배에 박하, 바닐라, 딸기 향이나 색소 등을 첨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슬림형 담배 생산도 제한을 받게 된다. 또 담뱃갑에 들어가는 개비 수를 규격화하고 10개 들이 소포장은 금지된다.

이 같은 규제안은 당초 보건 단체와 금연운동가들의 요구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이들은 담뱃갑 전체를 흡연 경고 문구와 끔찍한 사진으로 채우고 담배 브랜드는 아예 표시하지 못하도록 요구했으나 EU 집행위 안은 25%의 공간을 남겨두고 있다.

유럽공공보건연맹(EPHA)은 "EU의 금연 정책은 환영하지만 청소년들의 첫 흡연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담배 상표 노출 금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U의 담뱃갑 규제 등 포괄적인 금연정책은 EU 27개국과 승인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시행된다. 보르그 집행위원은 2014년 말까지 각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2015년부터는 전면 시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U 집행위가 담배 생산과 판매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존 달리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0월 담배업계와 부적절한 접촉을 한 혐의로 조사받게 되자 사임했다.

담배업계는 EU 집행위의 이 같은 규제 방안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로비를 펴고 있다. 국제적 담배회사들은 유럽의 담배 규제가 성장 시장인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U 뿐만 아니라 호주, 덴마크, 영국 등도 이와 비슷한 금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는 이미 담뱃갑의 상표를 없애고 모든 담배의 디자인을 똑같이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8월 호주 대법원은 담뱃갑 포장 규제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songbs@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2-20 1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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