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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할때 여행가서 힘들었던 일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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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할때 여행가서 힘들었던 일들
작성자 지금은부재중 작성일 2020-05-22
조회수 5561 추천수 10

저는 담배를 피우지만 애들만큼은 커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하기위해 집에서는 절대 금연하고 결코 애들앞에서

담배를 피운적이 없었습니다.

담배냄새가 전혀 안 나지는 않겠지만 되도록 냄새를 없애고 귀가했고 설사 몸에서 냄새가 나면 다른사람들이 담배펴서

몸에 냄새가 베인것이라는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고 살았었죠.

다른때는 그럭저럭 지나갔는데 문제는 집에있는 주말이나 가족들과 여행갔을때가 문제였습니다.

주말에는 혼자 산책하는 척 하며 나와서 되도록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판기 커피하나 빼고 3~4개피를 피우고

동네를 빙빙돌고 껌을 씹으며 들어갔고 은단이 담배냄새를 잡는데 탁월한것 같아 좋아하지도 않는데 먹고 다녔습니다.

 

가족들과 해외여행 갈때는 미리 금연껌을 두통정도 사가지고 갔고 면세점에서 직원들 선물로 준다고 산 담배를 한보루

뜯어 현지에서 애들몰래 피우기도 하고 밤에 다 잘때 맥주한캔 하면서 밖에서 피우기도 했습니다.

맘 편히 피우기나하면 좋을텐데 애들한테 걸릴까봐 나이 40이 넘어서 조마조마하며 새가슴이 되어 눈치보고 망보며

피웠습니다.

담배를 못피울때는 껌을 씹었지만 이게 금연 시도할때는 효과가 좋은데 단순히 담배를 잠시 참아야할때는 별 효과가

없어서 별일도 아닌걸로 애들한테 화내서 와이프한테 한소리 듣고 서로 기분이 나빠질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속으로 내가 미친놈이다. 괜한 화풀이를 애들한테 하네... 이러면서도 기회가 되면 담배를 또 피웠습니다.

그 후 잠시동안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맘도 불편했지요.

 

담배때문에 참 비참해지는 모습이였습니다.

그까짓거 확 끊어버리면 간단하지만 중독자가 어디 그게 되나요.

눈치보고 숨어피우고 욕먹어도 결국은 피워야 해결되고 금단증상이 없어지면 또 후회하고.....

지금은 코로나19때문에 여행을 못갑니다만 이제는 여행을 가도 같이 즐길수 있습니다.

나이50먹고 범죄자처럼 조마조마하며 숨어서 피울이유도 없고 냄새나서 들킬까봐 애들과 멀리 떨어져서

걸을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동네 꼬마들도 흡연이 나쁘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압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런 제 과거 추잡한 모습에서 해방되신거고 앞으로 곧 해방되실분도 있으실 겁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아내랑 당당하게 여행다닐겁니다. 물론 애들도 데리구요.

담배가 생각나고 피우고 싶으면 과거를 생각하고 지나가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참으셨고 이번주 잘 견디셨습니다. 평금하여 건강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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