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바람'인가...이솝이야기가 있지요.
드립다 세찬 바람이 불면 오히려 옷깃을 더 꽉 붙잡게 되지요.
반대로 은은한 햇볕이 쌓이면 절로 옷깃을 젖히는...아이러니.

폭풍같은 신체적 금단은 오히려 넘기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이후에 이슬비처럼 적셔오는 심리적 금단, 그 끝에 허무함 우울감 뭐 이런것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인생 뭐 있나...즐기다가면 되는거지...이런기분으로 계속 사느니...
거기다 챔픽스 부작용에 자살이 있다는 얘기까지 듣고 나면...

그렇다면 거의 다 온것이 맞을겁니다.
만일 가짜우울이라면, "한대만 피우면 이런기분 없어질텐데..." 할것이고,
그게 진짜우울이라면, "담배 그건 또 피워서 뭐하나..." 할겁니다.

어느쪽이든 그럴땐, 어디다 뒀나 잊을뻔한 '초심'을 꺼내서 한번 보십쇼.
난 왜 담배를 끊으려 했지?<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