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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金剛의 창을 얻고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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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金剛의 창을 얻고
작성자 min 작성일 2019-12-13
조회수 3221 추천수 5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찌 힘든 일이 없겠는가.

좋은 일, 나쁜 일,, 괴로운 일, 기쁜 일,,

바람으로 불어오고 지나가곤 하였지.

 

힘들 때, 괴로울 때,

그리하여 죽고 싶거나 죽이고 싶을 때,

나는 이 두 마디를 주문처럼 외웠지 :

이 모든 나쁜 상황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담배, 나는 그것을 처단했노라.

죽음보다 힘든 금연, 그 백일도 견뎠는데 인간사쯤이야 웃으며 넘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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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몸의 건강 하나만의 열매를 맺는 게 아닙니다.

삶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가치관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백일, 천일의 혹독한 수련을 견디며 수행하였으니

뇌는 부질과 담금질을 오가며 단단하고 깊어졌으며

가슴은 참담함과 기쁨을 오르내리며 넓어졌습니다.

 

맛에 둔감하던 혀가 봄나물에 감격하여 떨리고

냄새를 모르던 코가 밥알의 향기에 흐뭇해하던,

이런 일상의 변화는 제겐 소소함이 아닌 큰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

밥을 먹다가 맛과 향에 취해 멍하니 기쁨의 눈물 글썽이던

금연 후 50일 즈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회춘(回春)한 몸이 회춘(懷春)의 몸살을 앓기도 하였지만

너무 좋아진 몸 때문에 가만 앉아있지를 못하고

몇 달 전까지 뛰거나 무언가를 배우느라

매일 바쁘고 고단하게 살았지요.

지금은 몸이 많이 낡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건강함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디더군요, 피를 식히느라 날뛰며 살았거든요.ㅜㅜ

 

요즘은 아픈 허리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뤘던 악기를 배우고 익히고 있으니까요.

십년 전에 허리나 무릎이 아팠다면 남는 에너지를 악기에 쏟아

지금쯤 어느 광장에서 악기를 타며 던져주는 용돈을 모자에 담을 수도 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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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모든 가치에 우선합니다.

몸의 건강과 정신의 안녕과 가슴의 평화, 이 셋을 주거든요.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건 없지요, 수행이 치열하고 처절할수록 깊고 높아집니다.

힘들수록, 어려울수록 이룬 후의 얻음은 커지므로 오히려 기뻐해야할 일입니다.

금단(禁斷)이여, 나를 더욱 세차게 치소서.

끝내 이겨내어 금강저(金剛杵) 잡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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