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릴 텐데,
금단 증상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병아리 같다는 이등병 계급장도 6주라는 고된 훈련병 시절을 겪어야 달 수 있습니다.
하물며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니코틴을 끊는 것인데 그 고통이 오죽하겠습니까.
감기를 낳으려면 잠시 잠깐의 주사바늘을 맞아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하는 것처럼
금단 증상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실패도 두려워하지 마시고요.
실패하면 바로 재도전하면 되는 겁니다.
도전한다는 것은 담배 피우는 행위가 얼마나 헛된 일인지 깨달았다는 증거니,
담배 끊으면 무슨 재미로 사냐며 항변하는 이들에 비하면 얼마나 큰 행운입니까.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금연 성공이냐 실패는 의지가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독의 문제입니다. 적어도 제 경험에 따르면 금연 초기엔 이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았습니다.
한 개비의 유혹, 담배 연기만이라도 맡아 보고 싶은 마음은 담배를 피워본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본능이지 절대로 나약한 의지 산물이 아닙니다.
내 의지를 나약하게 인식시켜 한없이 작게 만들어 평생 담배를 피우게 하는 그런게 니코틴의 본성입니다.

스트레스 없이 오로지 니코틴 공급 중단으로 느끼는 금단증상은 첫날, 3일째, 1주일째, 그리고 1개월째가 고비가 제일 심합니다.
이 기간만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면 됩니다.

심리적이든, 물질적이든 순간 순간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대신할 수 있는 나만의 대체제를 찾아보십시오.
수시로 물을 마신다거나, 산책을 한다거나, 영화를 종일 본다거나, 심호홉을 해본다거나 기타 등등...

그리고 느껴보십시오.
하루 이틀 금연일수를 늘려가면서 몸과 마음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