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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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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태훈할수있다 작성일 2020-01-18
조회수 4846 추천수 16
*모든 글에 앞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금연 길라잡이, 그 중 ‘공감마당’을 잘 활용하세요” 입니다. 60여일전 유튜브의 알수없는 알고리즘에 의해 ‘금연’에 관한 영상을 시작으로 인생 첫 금연에 도전했고 많은 웃픈 추억과 함께 지금까지 생금연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금연을 결심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저도 받았듯이 미약하게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사실 저는 담배 생각이 전혀 안나는 요즘 이기에 60일 밖에 안됐지만 벌써 오래전 금연한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억지로 순간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기억해야만 힘들었던 감정들과 기억이 생각 나네요. 그래서 저의 굵직했던 몇가지 에피소드를 소개 함으로써 글을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에피소드- ‘금연’ 대장정의 시작] 아직도 기억 납니다. 저는 사실 이전 글에서 많은 분들이 글을 보시고 직업이 무엇이냐 많이들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특전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1주차를 설명하려면 필연적으로 소개해야하기에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천리행군을 한주 앞두고 심장에 이유모를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흡연을 한지 12년이 되었지만 나이가 고작 27이기에 건강에 관한 걱정은 살면서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심혈관계 정밀 검사 필요’ 소견을 듣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심혈관 관련 증상명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피부로 와닿는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되었고 바로 금연을 결심 하였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유튜브에 검색해보던 중 한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를통해 ‘금연길라잡이, 공감마당’ 이란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플을 쓱 훑어보며 처음 든 생각은 ‘정말 올드하다’, ‘힘든사람끼리 서로 위로해주는 곳’ 이 두가지 였습니다. 이렇게 금연길라잡이의 존재 정도만 확인하고 저는 천리행군을 출발하였습니다. 금연을 시작한 첫날이 400km 대장정의 첫날과 일치 하였습니다. 출발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 긴장감이 극에 달했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천리행군이라는게 엄청 큰 훈련이고 걷는 내내 팀원들과 크고 작게 다툴일도 생길텐데 지금처럼 내가 예민하면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텐데 행군이 끝나고 금연을 시작하는게 나을거 같은데.... 어짜피 지금하나 일주일 뒤 도착해서 하나 똑같지...’ 이런 생각들이 정말 너무 강하게 뇌리를 파고들어 다른 생각을 하려 해도 도무지 안됐습니다. 차라리 빨리 출발이나 해버렸으면 좋겠는데 심지어 시간 마저도 1/10 정도 느리게 흘러가는거 같았습니다. 결국 후배에게 담배를 하나만 달라하고 입에 물고 있었습니다. ‘불을 붙일까 말까’ 라는 생각을 수백 수천번 하고 나니 3시간 정도가 흘렀고 비가 그치며 출발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저의 금연 첫날이 시작되었고 2시간 마다 한번씩 하는 휴식시간마다 저는 어쩔수 없이 초콜릿과 사탕을 계속 먹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너무 강렬했던 하루가 지나고 이틑날이 밝아왔습니다. 이틑날이 밝고 밤사이 맺힌 이슬을 털고 일어나니 밝은공기와 함께 흡연의 욕구가 다시 또 강하게 찾아왔습니다. 추운 겨울 아침에 자고 일어나 피는 담배는 가시성 때문인지 그 연기량, 즉 무화량이 더욱 많게 느껴지며 흡연의 맛을 한층 더해준다는건 어느 흡연자분들이나 쉽게 공감 하실 겁니다. 16시간이 넘게 걸은 첫날에서 얻은 엄청난 피로와 통증과 함께 시작한 차가운 그 아침 재가 느꼈을 흡연욕구는 아마 한번 상상해보시면 조금이나마 느끼실수 있으리라 생각 듭니다. 정말 손이 떨리는게 추워서인지 금단 현상인지 분간이 안갈만큼 극심하게 떨렸습니다. 옆에서 담배를 피는 후임으로부터 오는 냄새는, 담배를 끊으면 연기 냄새가 역하다는 누군가의 말과 다르게 정말 너무 향기로웠고 심호흡을 크게 안하면 터질것만 같은 심장의 답답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어제 후배에게 받아 문 담배를 다시 꺼내어 입에 물었습니다. 십여분이 지났을까요. 물고 있던 담배는 이미 축축히 젖었고 정말 남은 350km의 거리가 생각나며 온몸이 떨리는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우연찮게 그전에 깔아놓은 ‘금연길라잡이’ 라는 어플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물스물 공감마당에 대한 기억도 올라와 어플을 둘러보다 결국 공감마당이라는 곳에 다다랐습니다. 아이디 옆에 금연일수가 적혀있고, 아무 뱃지도 안달리고 금연일수가 10일 미만인 사람들의 도와달라는 글들이 수두룩 했고 그래서인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0여개의 글을 읽었을 즈음에 왠지 모르게 지금껏 떨려오던 손과 답답한 가슴이 너무도 당연히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수도없이 내가 지금 금연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찾다가 나와 똑같은 증상과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보며 내가 지금껏 했던 생각이 정말 내가 지금 금연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아닌 그저 금단증상에 불과했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차이를 이후 가져다줄지 그땐 몰랐습니다. 그때부터 제 인생이 놀랍게 변화 되었습니다. [금연을 통해 얻은 것들] 저는 그렇게 천리행군 내내 담배생각이 날때마다 금연길라잡이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며 버텼습니다. 다른사람들의 글에 다는 댓글은 사실 나 스스로를 다독이는 글이였습니다. “힘든게 당연한거에요. 지금 금연을 못할 이유를 찾지 마시고, 지금과 같이 금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도 하는 본인을 칭찬 해보세요” 라고 말이죠. 그렇게 저는 가장 힘든 순간을 견뎌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긴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리의 목적은 다름 아닌 내 주변에 담배와 관련된 모든것들을 정리함에 있었습니다. 서랍 구석구석 들어있던 라이터를 꺼내고 베란다에 시커멓게 쌓여있던 재떨이를 치우고, 옷장 앞 담뱃재들이 떨어져있는 바닥을 쓸고 닦아냈습니다. 이왕 하는거 정리를 한번 하자는 마음에 군생활 6년만에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쌓여있던 빨래를 싹 정리했고 먼지가 쌓인 모든 선반들과 창문 사이사이 쌓인 담뱃재들을 깨끗히 닦아 내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났을까요 마지막 남은 이불까지 싸악 버릴거 버리고 세탁할거 세탁하니 청소의 끝이 보였습니다. 담배와 관련된 물건을 치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청소가 어떨결에 20대 넘어 처음으로 청소다운 청소로 이어졌습니다. 근데 정말 생각도 못했던 뜨거운 감정이 어디선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10대에 흡연을 시작하였습니다. 15살, 중학교 2학년 무렾 멋있어 보이고 싶어 흡연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부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3이 되고 세상은 어찌나 그리 공평한지 저는 아무곳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공부를 잘하는 형이 대학생활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 저는 재수를 결심하고 1년간 노량진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세상은 정말 공평해서인지 ‘대실패’ 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군입대를 하였고 병장 무렾 특전사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어 특전사에 재입대 하였습니다. 그렇게 6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중사를 달았고 장기도 되어 제 삶에 크게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제 인생에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너는 재수를 하는 1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냐?’ 라고 물으면 “결코 아닙니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재수를 했던 이유와 목적은 ‘대학 입학’임을 비추어 봤을땐 모순적인 대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재수를 하며 살면서 한번 안읽어보던 인문고전을 읽게 되었고 그 책을 통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렀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는 군생활 내내 독서를 하며 스스로 미래에 대해 많은 계획과 또 도전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지속하려 하면 몇 주, 길게는 몇달을 못가고 결국 다 안되었습니다. 그게 앞서 말한 현실적인 행복의 요소가 갖춰졌음에도 제 인생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이유였습니다. 근데 그날, 청소하는 그날 저는 뭔가 그동안 풀지못한 자물쇠를 푼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슴 깊숙히부터 무언가 뜨거움이 올라왔습니다. 오래전부터 동양철학에서 ‘주변정리’에 대한 중요성은 늘 빠지지 않는 주제였습니다. 또 몇해전 미 대학 졸업연사로 참여한 미 네이비실 사령관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거든, 아침에 이불부터 게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미루어 볼때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변정리에 대한 중요성은 기정 사실과 같아 보입니다. 금연에 대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느낀점을 얘기하는데 왜 갑자기 주변정리의 중요성으로 얘기가 흘러가냐 싶겠지만 저에겐 흡연이 주변정리를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였음을 지금 느꼈습니다. 주변정리는 사실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매일, 매순간’ 해야하는 것임을 잘 하시는 분들은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주변정리가 어려운 것이라 생각 듭니다. ‘내가 지금 당장 안해도될 이유’ 가 수천가지들기 때문이죠. 내가 담배를 끊던 첫날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정말 수도없이 드실겁니다. 지금 내가 흡연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내가 지금은 금연을 할 수 없는 수십, 수백가지 이유. 지금 60일이 지나며 저는 금연을 통해 제 삶속에서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늘 내가 못할 이유들 투성이고 다 합리적인 이유로 들린다는거. 그걸 이겨냈을때 비로소 제 인생이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제가 담배를 끊은것 처럼요. 제가 주변 정리를 시작한것 처럼요. 무슨 별것도 아닌 60일짜리 금연스토리를 대단한것 마냥 개인사까지 얘기하냐 싶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쓰면서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싶었으니깐요. 여기 공감마당의 도움을 받은분들은 이렇게 장황한 글을 쓴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 듭니다. 이 글을 통해 단 한분이라도 지금의 흡연 욕구를 이겨내신다면 저는 얼마든지 더 길고 장황하게, 또 드라마틱하게 글을 쓸 것 입니다. 제 글이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되어 금연에 성공 하시길 간절히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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