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개나 어차피 담배!

No Smoke and Life Balance

작가 강유정

검수 금연길라잡이

남 : 다녀왔어, 여보.

와다다-

여 : 왔어? 오늘은 조금 늦었네.

남 : 응, 오는 길에 뭐 좀 사왔거든.

여 : 뭔데?

남 : 가열담배. 회사에서 추천 받았거든. 여보도, 태훈이도 담배냄새 싫대서 끊어보려 했더니 회사에서 동료들이 새로운 걸 추천해주더라고. 세상엔 내가 모르는 담배 종류가 많더라.

동료1 : 야!! 당연히 아이쿠스지!

동료2 : 에이, 골로가 젤 낫죠~

동료3 : 씹는 담배가 더 낫지~

동료4 : 짜이꼬스!

남 : 그래서 이것저것 얘기 듣다보니 관심이 좀 가더라구.

동료2 : 이렇게 충전해서 쓰는거야!

남 : '다들 이런 걸 많이 피는구나. 둘다 싫어하기도 하고.. 끊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번번히 실패했었는데, 담배연기도 냄새도 덜하니 한번 가열담배로 바꿔볼까?'

쑥!

멍멍이 : 잠깐.. 기다려 멍..! 실제론 아무 것도 안나오는게 아니다 멍! 게다가 왜 나는 싫어하는 구성에서 빼놓은거지 멍?! 나도 담배는 싫다 멍! 우리 쥔님한테 뽀뽀하는건 참사랑이라 그렇다 멍..!!

남 : 그래서 오는 길에 가열담배를 사왔어.

여 : 그렇구나.. 여보가 우릴 신경써주니까 기쁘긴 한데.. 찾아보니까 담배 회사에서는 덜 해롭다고 하긴 하는데 그럼 결국 유해할 수도 있다는 거 아냐?

남 : 으응?

덕구 뉴스 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에 1급 발암물질 5종 확인돼...

여 : 만약 이게 정말 무해하다면 다행이지만...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걸.

남 : 에이~ 유해한 것도 확실치는 않잖아. 기왕 돈주고 산 거니까, 그냥 한번 써볼게.

여 : 에휴 '저럴거면.. 왜 사온거지? 내 남편이지만 정말 한대만 때리고싶다..'

알고있나요? 담배회사들은 새로운 판매 대상이 담배에 쉽게 접근하고 흡연자의 지속적인 흡연과 중독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유형의 담배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담배규제나 금연정책으로부터 벗어나 담배 제품의 판촉과 판매를 지속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