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감염: 인플루엔자, 폐렴, 결핵

인플루엔자는 독감이라고도 하는데,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와는 달리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갑작스럽게 고열(38-41℃)이 시작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 감염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폐의 정상적인 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폐 증상과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구토, 설사, 열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산소 교환 장애가 심각하게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은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사망의 흔한 원인이 되는 질병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결핵균이 천천히 증식하기 때문에 결핵균에 감염되었더라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증상으로 식욕 부진, 체중 감소, 수면 시 식은땀, 발열이 있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폐결핵의 증상으로는 3주 이상 지속되는 마른기침, 가슴 통증, 가래 또는 객혈을 동반한 기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약을 6개월 또는 9개월 꾸준히 잘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6개월에서 9개월간의 표준 치료를 마친 후 객담도말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고, 9개월 이전에도 한 번 이상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으면 치료를 종료하게 됩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호흡기 감염이 더 잘 발생하고 면역이 잘 생기지 않으며 인플루엔자나 폐렴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흡연은 결핵과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결핵균 감염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결핵균 감염 위험성은 흡연량과도 연관되어 하루 5개비 이하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결핵균 감염 위험성이 약 2.5배 높은 반면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자는 약 3배로 증가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 흡연자의 폐결핵 재발은 약 3배 높았고 흡연은 결핵으로 인한 사망과 유의하게 높은 상관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흡연이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을 2.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연을 하면 기침, 가래, 천명음, 기관지염 또는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이 감소됩니다.

• <참고문헌>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015), Kasper, Dennis L, New York : McGraw Hill Education Medical
  • The Health Consequences of Smoking―50 Years of Progress,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2014),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 How Tobacco Smoke Causes Disease The Biology and Behavioral Basis for Smoking-Attributable Disease,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2010),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 The Health Consequences of Smoking,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2004),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 COPD 진료지침, 2014년 개정,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